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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野 김홍걸, 서울 강서갑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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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3남으로 현역의원 지역구 도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도우면서 출마 결심 굳혀"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내년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일주일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비례)이 서울 강서구갑 출마 선언을 했다.

서울 강서구갑은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데일리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소통관에서 강서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질타하며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제2의 전두환 신군부이자 제2의 이승만정권, 제2의 조선총독부”라고 비난했다. 검찰을 사조직처럼 거느려 공포정치를 피고, 민생·경제안보에 무능했고 저자세로 대일(對日) 외교를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봤다”면서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있고, 오만한 권력을 거부하는 용기가 살아있다. 불의를 거부하는 양심이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 강서구민과 함께 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이 정권에 가장 절망적인 패배를 안겨주겠다. 민생과 민주, 평화를 강서에서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지역구 출마 공약에 대해서는 ‘고도제한규제 완화’를 들었다. 그는 “역대 강서구 국회의원들의 노력,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강서구 고도제한은 이제 정치·행정이 아닌 외교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서 공항주변 고도에 관한 기준을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국회의원 임기 내내 외교통일위원이었고 김대중 정부시절부터 만들어온 해외 네트워크가 있다”면서 “강서구에 외교 전문가 한 명쯤은 있어야 외교 문제인 고도제한을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강서갑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김 의원은 “다소 늦은 출마선언을 하며 동지들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며 “우리는 더 강하게 단결해 함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선언문 낭독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은 강서구와는 깊은 연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곳에 살지는 않았지만, 제가 잘 알고 도움이 될 만한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분들에게서도 출마 권유를 많이 들었다”며 “지난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선거지원다니면서 느낀점이 있어서 강서갑으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었던 마포을 출마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현역의원을 상대로 경선해야한다는 점에서 쉬운 곳은 없다고 할 수 있다”면서 “저희 아버님이 사셨던 곳이지만 그것 하나만 갖고 연고라고 부르기에는 약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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