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ML 도전' 김혜성, 2루수→유격수 복귀 의사…고민하는 홍원기 감독

뉴스1 권혁준 기자
원문보기

'ML 도전' 김혜성, 2루수→유격수 복귀 의사…고민하는 홍원기 감독

서울맑음 / -3.9 °

김혜성, 유격수로도 GG 경력 있어…ML 진출에도 도움 가능

키움, '2루수 김혜성' 더 원해…팀 안정성 위한 고민 커질 듯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내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인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이 수비 포지션에서도 유격수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 참석한 뒤 홍원기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희망을 전달했다.

김혜성은 데뷔 이후 여러차례 포지션 이동을 거쳤다. 애초 주 포지션이 유격수였지만 그 자리엔 리그 최고의 유격수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2018년엔 2루수로 111경기, 유격수로 40경기를 뛴 김혜성은 김하성이 3루수를 병행한 2019년엔 2루수 63경기, 유격수 66경기를 소화했다.

2020년엔 2루수 68경기, 유격수 50경기에 좌익수로도 44경기에 나서는 등 여러 포지션을 경험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2021년 드디어 유격수로 자리를 굳한 그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하지만 2022년엔 다시 팀 사정에 따라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김혜성은 여전히 맹활약하며 사상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록을 썼다. 올해 역시 2루수로 더 뛰어난 활약을 한 그는 3년 연속 골든글러브,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김하성(왼쪽)과 키스톤콤비를 이뤘던 김혜성(오른쪽).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김하성(왼쪽)과 키스톤콤비를 이뤘던 김혜성(오른쪽).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유격수는 수비 부담에 따른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에서 김혜성이 공격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포지션은 2루수일 수 있다. 키움이 유격수 포지션에 외국인타자를 영입하면서까지 '2루수 김혜성'을 고집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김혜성의 입장으로선 2루수보다는 유격수로서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목마르다. 유격수로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내년 시즌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김혜성은 "어느 포지션이든 나가서 열심히 해야하는 것이 야구철학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도 "유격수가 가장 멋있는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다만 키움으로선 김혜성의 포지션 변경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정후마저 떠나는 내년 시즌 김혜성은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줘야하기에 유격수를 맡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2루수 최주환을 영입하긴 했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최주환은 풀타임 2루수 소화가 쉽지 않다. 지난 2년 간 유격수로 출전해 온 신예 김휘집도 2루수 소화가 가능하지만 정착까지는 적잖은 또 다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의 의견도, 안정성을 추구하고픈 팀의 입장도 모두 합당한 의견이다. 양 쪽은 타협을 이룰 수 있을까. 내년 시즌 김혜성이 소화할 포지션은 어느 쪽이 될까.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