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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말연시 여행수요 코로나 전 95% 회복…'엔저' 부담, 해외 자제

뉴시스 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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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말연시 여행수요 코로나 전 95% 회복…'엔저' 부담, 해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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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일본인 총 2858만명 여행…국내 여행 전년比 3.7% 증가
엔저로 해외여행 회복 지연…하와이 등 일본인 선호 美 대신 亞 여행
[나리타=AP/뉴시스]신종 코로나가 5류로 전환되면서 여행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번 연말연시 국내나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은 감염 확산 전의 약 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여행은 58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2.6배 늘었지만 코로나 감염 확산 전과 비교하면 70.1% 수준에 그쳤다. 사진은 2022년 6월 도쿄 인근 나리타국제공항. 2023.12.06.

[나리타=AP/뉴시스]신종 코로나가 5류로 전환되면서 여행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번 연말연시 국내나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은 감염 확산 전의 약 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여행은 58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2.6배 늘었지만 코로나 감염 확산 전과 비교하면 70.1% 수준에 그쳤다. 사진은 2022년 6월 도쿄 인근 나리타국제공항. 2023.12.0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가 5류로 전환되면서 여행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번 연말연시 국내나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은 감염 확산 전의 약 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일본 공영 NHK가 6일 보도했다.

일본 대형 여행사 JTB가 국내 15~79세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각 항공사의 예약 현황 등을 토대로 이번 연말연시의 여행자 수나 여행 비용을 추계한 결과, 12월23일부터 1월3일까지 1박 이상 여행을 하는 사람은 총 2858만명으로 감염 확산 전인 4년 전과 비교해 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여행은 2800만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해 감염 확산 전 수준에 육박했다. 반면 해외여행은 58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2.6배 늘었지만 코로나 감염 확산 전과 비교하면 70.1% 수준에 그쳤다.

JTB는 "국내 여행은 5류로의 이행을 거쳐 회복되고 있지만, 해외 여행은 고물가나 엔저의 영향으로, 국내와 비교하면 회복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여행 의욕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1인당 여행비용은 국내여행의 경우 전년도 대비 10.8% 증가한 4만1000엔(약 4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요미우리신문은 "물가 급등과 서비스업 인력 부족을 배경으로 여행 단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해외여행의 경우 1인당 경비는 22만2000엔(약 200만원)으로 전년보다 7.9% 줄었다.


요미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된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해외여행의 회복 지연은 엔화 약세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023년 1~10월 출국일본인 수는 7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배 늘었지만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1~10월 대비 54.3%나 줄었다. 요미우리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방일 외국인 손님의 기세와는 대조적"이라고 보도했다.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가 5류로 전환되면서 여행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번 연말연시 국내나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은 감염 확산 전의 약 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022년 5월4일 '골든위크' 연휴를 맞은 일본인들이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방문한 모습. 2023.12.06.

[도쿄=AP/뉴시스]신종 코로나가 5류로 전환되면서 여행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번 연말연시 국내나 해외를 여행하는 사람은 감염 확산 전의 약 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022년 5월4일 '골든위크' 연휴를 맞은 일본인들이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아사쿠사의 센소지를 방문한 모습. 2023.12.06.


일본인들의 해외여행 감소에는 엔화 약세가 한몫 했다.


달러당 110엔 전후로 움직이던 2019년부터 엔화는 40엔 정도나 가치가 하락했다. 일본인에게 엔화 약세는 해외에서의 쇼핑이나 식사비용이 비싸지게 된다. 여행경비도 행선지에 따라서는 코로나 사태 전의 2배 이상이나 돼 여행 수요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가 말했다.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다보니 여권 보유율도 떨어지고 있다.

일본 외무성 여권 통계 등에 따르면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은 코로나 사태 전 25% 정도였지만 2022년에는 17%로 떨어졌다. 해외 수학여행 등 집단으로 신규 취득 기회가 줄어든 것 외에 코로나 사태 중 여권 기한이 지난 뒤 재취득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아시아권의 '단거리' 여행 비중이 커졌다.

하와이 등 관광지가 있는 미국의 2019년 국가별 방미여행자 수를 살펴보면, 일본은 캐나다, 멕시코, 영국에 이어 375만여명으로 4위였지만, 2022년에는 인도(약 125만명) 한국(약 92만명)에 밀려 13위(약 60만명)로 집계됐다. 올해 1~10월에도 미국으로 여행 간 일본인 수가 121만명에 그친다.

일본 여행사 HIS가 내놓은 연말연시 해외여행 예약 현황에 따르면 서울, 타이베이 등 저렴한 아시아 국가와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하는 호주 케언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 전 부동의 1위였던 호놀룰루는 3위로 밀려났다. HIS는 "여비를 억제하고 싶은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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