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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모든 인질 구출은 불가능”…인질 가족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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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모든 인질 구출은 불가능”…인질 가족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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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남은 인질 구출을 일부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인질 가족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되어있는 인질 가족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현재로선 인질들을 모두 데려오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그럴(인질 전원 구출) 가능성이 있다면 누가 그걸 거부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에 끌려간 230여명의 인질 중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70명에 이른다. 이날 면담에 참여한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일부 가족은 하마스와의 전쟁에 몰두할 게 아니라 당장 인질부터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면담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가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 방송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하임 페리(79)씨의 딸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아직 풀려나지 못한 사람들의 구출이 한시가 급하다”며 “하마스와 전쟁보다 인질을 데려오는 걸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했던 대니 미란씨는 “오늘 면담은 수치였다”며 “(인질 가족과 면담을) 그렇게 진행하면서 어떻게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다른 인질의 가족 역시 “오늘 면담에서 희망을 찾지 못했다. 해법을 얻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말이 아닌 행동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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