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음식점 밀집 지역에 메뉴가 적힌 간판이 놓여 있다.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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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 등 먹거리 가격은 전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넘어섰고 가공식품은 24개월째 평균을 웃돌았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5.1%였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둔화했지만, 지난달에 다시 높아졌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4.8%로 전월(4.8%)과 같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고려하면 10월 4.77%에서 지난달 4.83%로 소폭 높아졌다. 외식 물가 상승류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가공식품고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3.3%)보다 각각 1.7%포인트, 1.5%포인트 높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4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45개(61.6%)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소금이 21.3%로 가장 높고 이어 참기름(20.8%), 파스타면(19.1%), 설탕(19.1%), 당면(18.1%), 우유(15.9%), 아이스크림(15.6%) 등 순이었다.
외식은 2021년 6월부터 30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에서는 30개(76.9%)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다. 햄버거가 16.9%로 가장 높았고, 피자(10.0%), 비빔밥(7.1%), 냉면(7.0%), 오리고기(외식)(7.0%), 죽(외식)(6.9%), 김밥(6.9%), 도시락(6.8%), 떡볶이(6.7%), 라면(외식)(5.5%) 등 순이었다.
여기에 농산물 가격도 전년 대비 13.6% 오르면서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농산물 중 과실의 물가 상승률은 24.1%를 기록했다. 과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 2.2%에서 8월 13.1%로 급등한 뒤 9월 24.0%까지 치솟았고 10월(25.8%)과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20%를 넘어섰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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