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저가 브랜드 식품코너에 진열된 컵라면. 2023.12.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고금리·고물가로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이 '착한 가격'에는 스스럼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5일 낮 12시쯤 50대 여성 A씨가 대구 한 저가 브랜드의 식품코너에서 컵라면을 골랐다. 컵라면 가격은 단돈 1000원.
A씨는 "과자와 라면을 한꺼번에 사는 편"이라며 "마트에서 1500원짜리가 이곳에서는 종류에 상관없이 1000원 밖에 하지 않아 자주 찾는다"고 했다.
이곳 매장에서 판매되는 과자는 1000~3000원선으로 마트보다 1000원 정도 저렴한 제품도 있다.
A씨는 "과자 1봉지는 몇백원 차이에 불과하지만, 10봉지를 사면 수천원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생활용품을 사러 왔다가 저렴한 스낵과 컵라면을 보고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박리다매 전략이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아놓은 할인쿠폰을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한다는 직장인 B씨(30대)는 "요즘 누가 제값 다 주고 햄버거를 사먹느냐"며 "앱을 설치해 할인쿠폰을 꼬박꼬박 챙긴다"고 말했다.
B씨 휴대전화에 설치된 햄버거 브랜드 앱의 쿠폰을 보면 1만500원짜리 햄버거 세트가 14% 할인된 9000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e쿠폰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48.9% 늘어난 8933억원에 이른다. e쿠폰서비스는 해당 금액에 상응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권이다.
통계청 측은 "가격 경쟁력 등으로 이런 서비스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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