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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DF, 돌연 결장 왜?…가족 있는데 강도 침입, 1억6000만원 금품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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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축구 선수의 집이 강도에게 털렸다. 그것도 선수 본인이 집에 거주하고 있을 때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수 커트 주마가 절도 사건 희생자가 됐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우발적인 강도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 범죄였다. 다수의 무리가 집에 침입해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현금을 챙겼다.

매체가 밝힌 주마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마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간 일당은 전혀 아마추어가 아니었으며 매우 숙련된 자들이었다.

한 주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마의 집이 강도에게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사건 당시) 주마와 가족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들었다"며 "그 사건 이후 경찰이 찾아와 몇시간 동안 근처를 지켰다"고 했다.

이어 "경찰들이 찾아와 강도들이 매우 경험 많은 범죄자들이었다고 말해줬다"며 "뒷편 정원을 통해 주마의 집에 침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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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주마의 집을 비롯한 주택 단지 내에 순찰 경비원이 상주했음에도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역시 드러났다.

해당 주민은 "주야로 순찰을 도는 경비원이 있는데 사건 발생 당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차를 대고 있었다"며 "경비원이 집 앞만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뒷편 정원으로 들어와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주마는 소속팀이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를 가질 때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구단은 주마가 "일신상의 이유로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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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건이 알려지자 웨스트햄 구단은 해당 강도 집단의 체포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2만 5000파운드(약 4100만원)상당의 사례금을 약속하며 구단 성명문을 통해 주마에게 위로를 건넸다.

구단 성명문에는 "웨스트햄은 주마의 집을 털어간 강도 집단 구속 및 기소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2만 5000파운드 사례금을 주겠다"며 범인들의 빠른 체포를 기원했고 동시에 "사건을 겪은 주마와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고 적혔다.

이어 "주마의 집에는 가족들이 모두 있었으며 현재 남아있는 가족들은 전부 극심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으나 트라우마를 심어주는 잔혹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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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를 목표로 잡은 강도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는 당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소속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의 집에 4명의 강도가 침입해 선수와 범인들이 몸싸움을 벌여 칸셀루의 이마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

2022년 3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집에 강도가 침입하기도 했다. 같은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엔 첼시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포그바의 경우 그의 아이들이 침실에서 자고 있는 동안 벌어진 사건이어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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