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있는 서안지구에서 일부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재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이스라엘 정착민과 그 직계 가족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5일(현지 시각)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의 공격과 이스라엘인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모두 포함해 서안지구의 안정을 약화하는 모든 행동을 지속해서 반대해 왔다”라면서 “서안지구의 불안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사람들에게 손해이며 이스라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협한다. 이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는 오늘 폭력적인 해동이나 주민들의 필수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서안지구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훼손하는 데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개인들에 대해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들의 직계 가족도 이러한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제재 대상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P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의 공격과 이스라엘인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모두 포함해 서안지구의 안정을 약화하는 모든 행동을 지속해서 반대해 왔다”라면서 “서안지구의 불안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사람들에게 손해이며 이스라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협한다. 이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는 오늘 폭력적인 해동이나 주민들의 필수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서안지구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훼손하는 데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개인들에 대해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들의 직계 가족도 이러한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제재 대상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새로운 정책에 따른 (비자) 금지 조치가 5일 시작된다”면서 “이 조치의 대상이 된 이스라엘인은 이미 미국 비자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그 비자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한 비자 조치는 빌 클린턴 행정부(1993∼2001년) 이후 처음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서안지구에서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려를 표해왔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명을 살해한 후 그와 같은 폭력 사건의 빈도가 늘었고, 미국은 경고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요르단강 서안에서 민간인을 공격하는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등 우리만의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말 이스라엘 방문에서 “서안지구에서의 과도한 폭력 행위를 자제시켜 달라”면서 “우리의 권한을 이용해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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