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번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호골이자 개인 9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득점은 지난달 28일 풀럼전 이후 두 경기 만. 울버햄턴은 황희찬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번리를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가 끝나고 황희찬이 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전체 투표 수 중 83.5%를 얻어 여러 차례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지킨 골키퍼 다니엘 벤틀리(6.4%)를 크게 따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투입된 공이 마테우스 쿠냐를 거쳐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은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낮게 깔아찬 슈팅을 번리 골문 구석에 꽂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이 골이 된 순간이다. 게다가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 골의 기대 득점은 0.10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이 시도한 슈팅은 득점을 포함해 모두 두 개. 후반 70분 코너킥에서 시도한 헤딩슛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황희찬의 8번째 골은 이번 시즌 황희찬이 기록하고 있는 높은 득점 전환률을 반영한다.
지난달 10일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개막 11경기에서 11회 이상 슈팅을 시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득점 전환률을 집계한 결과 황희찬은 3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득점 전환율은 슈팅의 효율성 또는 골 결정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로 전체 슈팅 중 골이 된 슈팅 비율을 뜻한다. 황희찬은 나란히 33%로 2위에 오른 칼럼 윌슨과 알렉산더 이삭(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에반 퍼거슨(28%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까지 제쳤다.
뿐만 아니라 2021-22 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까지 밀어낸 순위다. 손흥민은 27%로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리 왓킨스, 자로드 보웬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3위 손흥민과 1골 차이다.
13라운드에서 풀럼에 2-3, 14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2로 무릎을 꿇었던 울버햄턴은 이날 황희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슈팅 기회는 번리에 6-10으로 밀렸으나, 황희찬의 결정력 있는 한 방에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또 부상으로 빠진 조세 사 골키퍼를 대신해 선발 골키퍼로 출전한 벤틀리 골키퍼가 선방쇼로 번리의 득점 기회를 무위로 돌렸다.
번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5-0 대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12번째 패배를 당했다. 승점 7점에 머물러 강등권인 1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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