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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멜빈 SF 감독 “중견수, 기존 자원도 있지만...열심히 찾는중”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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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중견수 보강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멜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게이로드 오프리랜드 리조트에서 진행된 윈터미팅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견수가 우리가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포지션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중견수 보강을 원함을 인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미치 해니거, 마이클 콘포르토 세 명의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견수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막 포스팅이 시작된 이정후를 비롯해 코디 벨린저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일경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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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은 “기존 선수중에도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있지만, 조금 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조금 더 수비적인 마인드를 갖춘 선수를 찾고 있다”며 추가 보강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어 “센터라인 수비는 언제나 중요하다. 그렇기에 (중견수는) 우리가 열심히 찾고 있는 포지션”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를 ‘스타 파워 타운’이라 칭하며 “팬들이 알아볼 수 있는 FA 선수를 1~2명 정도는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윌리 메이스 시대, 배리 본즈 시대, 버스터 포지 시대가 있었듯,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스타 파워는 아주 중요하다”며 팀의 간판이 될 스타 선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좌타자 영입을 더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미소와 함께 “당연하다. 안될 것이 뭐가 있는가”라고 답했다.

이어 “오라클파크가 바깥쪽 문이 닫힌 이후 3년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이전과 비교해 홈런이 많아졌다. 밤에도 바람이 좌중간에서 안으로 불어 들어오는 느낌이다. 우측 펜스와 거리도 309피트밖에 안된다. 그렇기에 (좌타자가) 당겨치는것이 유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나는 언제나 지금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만으로도 괜찮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기에 (선수 영입에 실패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 우리가 정상급 FA 선수들을 노린다는 것만으로도 꽤 멋지다고 생각한다. 영입에 성공하면 행복하겠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지금 팀에서 조금 달라져도 행복할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멜빈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2022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지만, 1년 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같은 경험은 이른바 ‘스타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터.

그는 “한 시즌 못했다고 해서 스타 선수가 너무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그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지난 시즌은 그저 뜻대로 풀리지 않았을 뿐”이라며 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모두가 역할이 필요하고, 모두가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훨씬 더 나은 클럽하우스를 만들 수 있고, 모멘텀을 쌓을 수 있다”며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내슈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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