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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 (금)

'Korean Guy' 황희찬, 리그 8호 골 터졌다 → 공동 득점 4위 우뚝...울버햄튼, 번리에 1-0 승리 거두며 연패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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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다시 한번 황희찬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제압했다. 팀 내 최다골을 기록중인 황희찬은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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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파블로 사라비아와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가 나서 번리의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는 주앙 고메스와 마리오 르미나가 섰으며, 양 쪽 윙백에는 우고 부에노와 넬송 세메두가 선택을 받았다. 백3는 토티 고메스, 크레익 도슨, 막시밀리언 킬먼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부상당한 조세 사 대신 다니엘 벤틀리가 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리그 8호 골에 도전했다. 이번 시즌 9골로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연패를 끊기 위한 키 플레이어로 주목 받았다.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 앞서 풀럼과 아스날에 패하며 2연패에 빠져 있었다. 게다가 리그에서 도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페드로 네투가 여전히 부상 중이다. 자연스레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발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원정팀 번리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는 제이 로드리게스와 제키 암도우니가 선택을 받았다. 2선에는 루카 콜레오쇼와 조쉬 브라운힐, 산데르 베르게, 제이콥 브룬 라센이 선발 출격했다. 백4는 찰리 테일러와 얄마르 에크달, 다라 오셔와 비티뉴로 구성됐다. 골문은 제임스 트래포드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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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양 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쳤다. 그런데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경기의 첫 옐로 카드가 나왔다. 킬먼이 후방에서 번리의 볼을 뺏은 뒤, 곧바로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브라운힐이 킬먼을 잡아당기며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브라운힐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 팀은 별다른 공격 찬스를 맞이하지 못하고 있던 도중, 킬먼이 최전방으로 침투하는 사라비아를 향해 롱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트래포드가 먼저 나와 볼을 잡는 데 성공했다.

24분에는 황희찬이 중앙에서 단독 돌파를 시도한 후, 왼쪽으로 들어가는 사라비아에게 패스했다. 사라비아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트래포드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라비아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2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세메두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이 살짝 빗나가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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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 콜레오쇼가 갑자기 홀로 불편함을 느끼며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콜레오쇼는 앞선 장면에서 전방 압박을 위해 스프린트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31분에는 암도우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볼은 벤틀리의 정면으로 향하며 가로막혔다.

번리는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울버햄튼을 방해했다. 덕분에 울버햄튼은 원활한 연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으며 빌드 업을 쉽게 진행하지 못했다. 33분에는 세메두가 뒷공간을 침투하며 기회를 만드는 듯했지만, 번리의 수비에 막혔다.

1분 뒤 번리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라센이 박스 부근에서 볼을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탓에 볼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곧바로 경기 중에 통증을 느낀 루카 콜레오쇼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콤파니 감독은 결국 콜레오쇼 대신 요한 베르그 그뷔드뮌손을 투입했다. 예상치 못한 교체였다.

곧바로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번리 수비가 이를 먼저 걷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7분에는 번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고메스가 왼쪽 측면에서 번리의 압박에 볼을 내준 뒤, 골문 앞에서 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슈팅은 벤틀리의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고, 이어진 브라운힐의 슈팅 역시 벤틀리의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벤틀리의 ‘2단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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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분 울버햄튼의 선제골이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울버햄튼에서 팀 내 최다골을 기록중인 황희찬이었다. 울버햄튼은 전방 압박으로 번리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사라비아가 볼을 뺏는 데 성공했다. 사라비아는 곧바로 쿠냐에게 패스했고, 쿠냐가 상대 수비를 끌어당긴 뒤, 오른쪽 측면에 홀로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볼을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골문을 확인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리그 8호 골이었고,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번리의 전방 압박에도 볼의 소유권을 잘 지켜냈다. 번리는 콜레오쇼의 공백으로 측면에서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도슨이 번리의 스로인을 처리하려다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번리의 크로스가 세밀하지 못하며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 종료 직전, 울버햄튼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사라비아가 뒷공간을 침투하는 르미나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르미나의 슈팅 각도가 좁아지며 번리 수비수가 먼저 볼을 뺏어내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의 전반전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울버햄튼이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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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후반전에 들어선 양 팀은 전반 초반과 마찬가지로 탐색전을 시작했다. 동점 골이 시급한 번리가 볼을 돌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5분에는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세메두가 가슴으로 볼을 내보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비티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잘 맞지 않으며 힘없이 골문을 벗어났다.

7분에는 황희찬이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주고받은 뒤, 홀로 중앙 돌파를 시도했다. 그리고 침투하던 쿠냐에게 스루 패스를 건넸지만, 번리 수비가 한 발 앞서 가로막았다. 9분에는 번리가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다. 부에노가 쿠냐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공략했는데, 이를 베르게가 무리한 파울로 막아냈다. 주심은 곧바로 베르게의 파울을 선언했고, 옐로 카드도 꺼내 들었다.

울버햄튼은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를 골문 앞에 있던 르미나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르미나의 헤더가 살짝 뜨며 골문을 벗어났다. 울버햄튼 홈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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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 르미나가 울버햄튼의 박스 중앙으로 돌파하는 베르게를 뒤에서 넘어뜨렸다. 주심은 이번엔 르미나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번리였는데, 키커로 나선 라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14분에는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비티뉴와 강력한 몸싸움 후 볼을 따냈다. 이어서 황희찬은 비티뉴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는 데 성공했지만, 번리 수비의 커버가 들어오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에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는 사라비아의 킥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향했다. 이를 번리 수비가 먼저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두 번째 코너킥에서도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 도슨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뒤, 날아온 볼을 다이렉트 크로스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볼은 모든 선수에게 걸리지 않으며 골문을 그대로 지나쳤다.

16분 르미나가 번리의 파울을 유도했다. 르미나는 오른쪽 측면에서 온 패스를 그대로 흘린 뒤, 측면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르미나를 막던 테일러가 르미나를 잡아당겼고, 주심은 테일러에게 옐로 카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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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에는 사라비아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트래포드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동점 골이 시급한 번리는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라센 대신 마이크 트레소르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울버햄튼 역시 추가골을 노리며 번리를 압박했다. 황희찬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박스 안에 있던 르미나에게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번리 수비수가 먼저 막아냈다.

31분에는 울버햄튼이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짧고 신속하게 진행했다. 그리고 볼을 잡은 쿠냐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트래포드가 안정적으로 쿠냐의 슈팅을 막아냈다.

33분에는 비티뉴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울버햄튼 수비가 이를 걷어냈지만, 뒤에 있던 비티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이 살짝 뜨며 번리는 아쉬움을 삼켰다. 오닐 감독은 리드를 잡고 있음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사라비아 대신 장크리드 벨르가르드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34분 번리의 암도우니가 화려한 드리블로 좋은 위치의 프리킥을 얻어냈다. 킬먼은 암도우니의 드리블에 당하며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트레소르의 오른발 슈팅은 울버햄튼의 수비벽을 맞고 벗어났다.

다급해진 번리는 동점 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울버햄튼의 수비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울버햄튼이 벨르가르드의 개인 기술을 활용해 추가 골 찬스를 노렸다. 번리의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벨르가르드는 번리 수비를 흔든 뒤,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44분에는 부에노가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곧바로 울버햄튼 의료진이 들어와 상태를 체크했다. 결국 오닐 감독은 부에노 대신 급히 맷 도허티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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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동점 골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후반 추가시간 에크달 대신 레드먼드를 투입했다. 중앙 수비수 대신 공격수를 투입하는 파격적인 교체였다. 이어서 함께 비티뉴 대신 오도버트를 투입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울버햄튼이 1-0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총평]

울버햄튼의 수비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울버햄튼의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8월 26일에 있었던 에버튼전 1-0 승리였다. 그만큼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내내 수비가 불안했다. 하지만 승격팀인 번리를 상대로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울버햄튼 입장에선 이 부분이 매우 유의미했다. 울버햄튼은 5승 3무 7패로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이 연패에서 울버햄튼을 구했다. 울버햄튼은 앞서 풀럼과 아스날을 상대로 리그 두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패했다. 풀럼전에서는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이 나오기도 했지만, 울버햄튼의 수비가 무너지며 2-3으로 패했다. 이어진 아스날전에서는 경기 내내 아스날에 끌려갔고, 황희찬은 침묵했다.

그렇기에 황희찬의 이날 선제 결승골은 너무나 값진 의미가 있었다. 황희찬은 이 골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지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번 시즌 내내 고전하던 번리는 2연승에 도전했다. 이번 시즌 승격 후 리그 19위에 처져 있는 번리는 지난 3일에 있었던 세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려 5-0 대승을 거두며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울버햄튼 원정에서 세필드전의 득점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빠져나간 에이스 콜레오쇼의 이탈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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