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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개각 발표날‥'전광훈 집회' 간 원희룡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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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총선 출마가 확실시 된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첫 행보가 논란이 됐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요 연사로 소개된 기독교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과거 원 장관은 태극기 집회를 강행한 전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개각 발표와 함께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뒤 처음으로 간 곳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기독교 행사였습니다.

개척 교회의 장로였던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된 원 장관의 신앙 간증은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이어졌고, 내년 총선에선 자신이 희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딱 한 사람을 붙들어야 되거든요. <맞아!> 우리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붙잡고 제가 헌신하고 희생하겠습니다!"

원 장관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건 극우인사인 전광훈 목사.

전 목사는 원 장관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웠습니다.

[전광훈/목사]
"와따, 원희룡 간증 잘하네. 내가 웬만해서는 내 마음에 안 들거든. 내가 아주 쏙 빠지게 하네. 쏙 빠지게 해."

국회에 온 원 장관은 행사 참석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은 누가 참석하는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간증을 좀 해달라고 그래서 제가 신앙 간증을 하러 다녀온 겁니다. 뭐 거기에 뭐 누가 어떤 내용으로 하는지는 뭐 자세히 잘 모르고 갔고요."

보수 통합의 대상에 전 목사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 장관은 이번 집회에서 전 목사와는 만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행사장을 빠져나가다 발걸음을 돌려 인사를 하는 듯한 영상도 포착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극우세력과 손을 잡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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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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