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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유가] 호재 부재 속 나흘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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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나흘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불확실성이 나흘째 유가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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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2달러(0.99%) 하락한 72.3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4일로 끝난 시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 하락 요인은 많은 반면 이를 뒤집을 반한 상승 요인은 눈에 띄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들이 어느 정도 규모로 감산할지 불확실한 점은 여전히 시장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고수하는 한 투자자들은 산유국의 감산을 배제한 채 유가를 재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ING의 워런 패터슨 상품 전략 총괄은 "내년에는 원유 수요에 대해 불확실성이 넘쳐난다"며 "내년 거시경제 그림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패터슨 총괄은 내년 원유 수요 성장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며 미주와 유럽은 소폭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또는 강세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없다면 유가의 움직임은 갈수록 무거워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WTI의 올해 최저치인 배럴당 67달러를 테스트하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빌 웨더범 전략가는 "유가는 올해 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이 덜 제약적이고 수요도 완만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6일에는 주간 미국 원유 재고 수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명의 분석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 1일까지 일주일간 100만 배럴 감소해 4억4천87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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