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사장(KB증권 제공) |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KB금융지주(105560) 부문장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이 확정된 영향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사임서를 제출하고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같은날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자본시장부문,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자산관리(AM) 부문)과 자본시장부문장 자리에서도 사임했다. 사임 배경은 '일신상의 사유'다.
박 사장이 지주 부문장과 거래소 사외이사를 사임한 시점은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통해 박 사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을 결정한 다음날이다. 당국으로부터 제재안을 송달받자마자 사임한 것으로 중징계에 따라 연임이 어려워지면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추후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업계 대표 사외이사에 대한 선출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림 사장은 KB증권에서 거둔 실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KB금융 차기 회장을 뽑는 1차 숏리스트 6인에 포함될 정도로 지주에서도 촉망받는 경영자였다. 하지만 라임사태로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제21차 정례회의에서 박 사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직무정지를 받으면 향후 4년간 연임 및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박 사장은 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한편 KB증권은 박 사장의 공백이 생기게 될 자산관리 부문을 김성현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기존 담당하던 기업금융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을 모두 맡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이달 중 KB증권을 포함한 계열사 사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ze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