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렌트’ 김호영 “정선아, 무조건적인 관계..가족 외에 또 있을까 싶어”[인터뷰③]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료 배우 정선아와의 끈끈한 우정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는 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을 맡은 배우 김호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호영은 ‘렌트’ 속 엔젤에게 콜린이 있듯, 현실의 자신에게도 콜린과 같은 존재가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분은 저에게 엔젤같은 존재가 있냐고 물으시더라. 같은 맥락같다. 서로를 무조건적으로 아껴주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항상 ‘슈퍼스타’라고 얘기를 해 주신다”며 “감사하게도 제 주변에 저의 엔젤과 콜린들이 참 많다. 그중 대표적인 한 명으로 오늘은 유난히 정선아 배우가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정선아는 김호영과 같이 2002년 뮤지컬 ‘렌트’를 통해 데뷔한 든든한 동료.

김호영은 “제가 내일이 데뷔 기념일이다. 오늘의 이런 자리가 스스로 만감이 교차하기도 한다. 심지어 정선아씨는 그때 고3이었고 저는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나중에 정선아씨가 제 대학 후배로 들어왔다. 생각해 보면 정선아 씨랑 작품을 대단히 많이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너무 친밀하고 서로에게 무조건적이고 이런 관계가 가족 이외에 또 있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정선아씨에게 ‘타고났다라는 말을 검색하면 네 얼굴이 뜰 것 같다’는 얘기를 해준다. 타고난 친구다. 그래서 정선아씨한테 노래적인 것에 대해 물어보고, 얘기 나누고, 정선아씨는 연기적인걸 저한테 물어보고 한다. 배우와 배우 사이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선아씨는 고맙게도 무조건 칭찬을 해 준다.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 엄마가 저에게 ‘슈퍼스타’라고 하는것만큼이나 ‘너무 잘해’ 라고 말해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호영은 “저한테도 항상 본인이 새 작품 들어가면 초반에 와서 모니터해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가면 모니터 해줄 게 없다. 너무 잘해서. ‘어떻게 너같은 애가 대한민국에서..’ 이런 얘기를 서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각자 자만에 빠지는게 아니라 꼼꼼하게 서로 어떤 부분들이 더 너무 좋았는지 얘기해주면서 북돋아주는 관계”라며 “저에게 많은 콜린이 있지만 오늘은 정선아씨가 엄청 생각이 난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신시컴퍼니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