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보호 주체, 사회로 확대…아동보호팀 신설로 전문성 강화
전북 익산시청 전경 |
(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익산 지역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 건수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2021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344건이며 2022년 291건, 올해 230건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중 실제 아동학대로 판명된 비율도 2021년 74%에서 2022년 64%로 줄었다.
이는 아동 안전을 책임지는 주체가 가정에서 사회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익산시는 2020년 10월부터 아동학대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고 아동학대 조사와 판단, 보호 등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업무를 흡수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은 재학대 예방, 가족기능 회복 지원 등으로 변화됐다.
이어 시는 2021년 1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고 피해 아동을 위한 전담 의료기관도 지정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2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캠페인을 벌였다.
최근에는 친모의 방임으로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을 찾아내 가족관계등록부에 이름을 올려주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는 익산이 아동 보호 체계 공공화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되는 해"라며 "미래의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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