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바닷물로 침수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겁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중순 가자지구 난민캠프 북쪽 4㎞ 정도 떨어진 지점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펌프 최소 5대를 설치했습니다.
이 펌프는 지중해로부터 시간당 수백만 리터의 해수를 끌어와 몇 주 안에 하마스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을 두고 미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또 이스라엘 정부가 현재 이 작전을 얼마나 진행했는지 알 수 없지만, 여전히 최종 실행 결정을 내리거나 작전을 폐기하지도 않은 상태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매체에 설명했습니다.
이미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토양과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침수 작전은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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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겁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중순 가자지구 난민캠프 북쪽 4㎞ 정도 떨어진 지점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펌프 최소 5대를 설치했습니다.
이 펌프는 지중해로부터 시간당 수백만 리터의 해수를 끌어와 몇 주 안에 하마스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