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이었죠,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알린 '재난 문자' 때문에 군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군 관련 채널 페이스북 '군대 대나무숲'에서 제보자 A 씨는 "재난 문자 때문에 남자친구랑 같은 생활관 쓰는 몇 명이 '투폰' 사실이 걸렸다"며 "이 때문에 생활관 전체 인원 모두 2주간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당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투폰'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휴대전화를 2대 쓰는 것을 말하는데요.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적인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 기기 2대를 반입한 뒤 1대를 제출하고, 실제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몰래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A 씨는 "투폰을 쓰지 않은 사람은 휴대전화를 돌려줘야 하는 게 아니냐"며 "왜 다 같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건지 억울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분대장 병사라고 밝힌 B 씨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분대원 중 한 명이 휴대전화를 만지다 들켜서 내 휴가도 잘렸다"라고 하소연했고, 또 "새벽에 생활관이 난리가 났다. 지진 재난 문자 때문에 휴대전화 안 낸 사람들 다 걸렸다"라는 내용의 글도 있었는데요.
현재 군 장병들은 평일 저녁 6시부터 밤 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21시 사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출처 : 군대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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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이었죠,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알린 '재난 문자' 때문에 군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압수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군 관련 채널 페이스북 '군대 대나무숲'에서 제보자 A 씨는 "재난 문자 때문에 남자친구랑 같은 생활관 쓰는 몇 명이 '투폰' 사실이 걸렸다"며 "이 때문에 생활관 전체 인원 모두 2주간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당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