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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해외 도박자금·가상자산 차익 목적 260억원 불법외환거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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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해외 불법 카지노 에이전트 조직 총책 등 7명 송치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해외 불법 카지노 에이전트 조직이 해외 원정 도박 자금과 가상자산 차익 거래를 목적으로 260억원 상당의 불법외환거래를 했다가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세관은 불법외환거래로 260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조직의 총책을 서울 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하고 공범 6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2명은 해외로 도주해 지명수배됐다.

이들은 해외 불법 카지노 에이전트로서 해외 카지노 원정 도박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국내에서 원화를 받고 이에 상응하는 가상자산 테더 코인을 해외로 보내는 방식으로 16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환치기(무등록외국환업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불법 카지노 에이전트는 해외 카지노 브이아이피 룸(VIP ROOM·일명 '정킷방')에 손님을 데려가는 호객 담당을 말한다.

이들 조직은 가상자산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다수의 유령회사 명의를 이용해 수입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가장, 96억원 상당의 외화를 불법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정식으로 등록한 환전소를 서울 강남과 명동에 운영하면서 국내 영업책, 현금 출금책, 가상자산 조달책, 해외 영업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세관은 비밀 사무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불법 송금 자료와 함께 범죄수익 현금 2억4천만원 상당도 압수했다.

서울세관은 "해외 원정도박 자금을 가상자산으로 불법 송금한 국내환전소와 해외 연계 범죄조직을 적발한 최초의 사례"라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환치기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과 수사력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관세청 서울세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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