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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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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르네상스 이끈 故 김수용 감독, 안성기→봉준호 애도 속 영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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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故 김수용 감독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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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큰 별 고(故) 김수용 감독이 오늘(5일) 영면에 든다.

고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이 영화인들의 애도 속 5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김수용 감독은 지난 3일 오전 1시 50분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은 배우 강석우가 사회를 맡았고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 장미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에서는 정지영 감독의 고인 약력 소개와 함께 영상물들을 상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장호 감독과 정일성 감독이 추도사를 맡았고,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이 단체장 추도사를, 장미희와 정동환, 김성수 감독이 후배 추도사를 맡았다. 발인은 영결식을 마친 후 오후 1시에 진행한다. 장례 고문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김혜자, 엄앵란, 이순재, 장례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이병헌, 이성민, 이영애, 이정재, 문소리,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등도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다.

고인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로 불리는 1960년~70년대 영화계를 이끈 대표적 거장이다.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해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안개’, ‘산불’ 등 한국 영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는 이후 1999년 ‘침향’까지 데뷔 이후 무려 40년 가까이 109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창작 활동을 지속했다. 이후에도 각종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영화계에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09년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특별공로상, 2011년 가장 문화적인 상 영화인 부문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제9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전’ 특별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의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모란공원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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