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에 든 한국 영화 전설…영화계 선·후배 참석해 애도
원로 영화감독 김수용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오늘(5일) 발인식이 진행된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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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영면에 든다.
故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5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김수용 감독은 3일 오전 1시 50분쯤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장례식은 대한민국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지영 감독,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 장미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장례 고문이었던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임권택 감독, 배우 이순재 김혜자 엄앵란, 장례위원으로 함께했던 이영애 이병헌 이성민 이정재 문소리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계 여러 선후배들도 참석한다.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해방 직후 3·1 운동에 관한 연극을 연출하고, 1946년부터 서울사범학교 연극부 부장 연출가로 활동하는 등 일찍부터 연출에 재능을 보였다. 이후 1958년 '공처가'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뿐만 아니라 '벼락부자' '청춘교실'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만선' '토지' '만추' '화려한 외출' 등 무려 109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충무로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영남 감독(총 111편)과 더불어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연출한 다작 감독으로도 꼽힌다.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 대학에서 영화학 교수로 봉직했으며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영화계에 애정을 드러냈던 고인의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모란공원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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