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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동상이몽2’ 박군 “이혼한 父, 고시원서 암투병... 아들 가수된 줄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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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동상이몽2’.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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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한영이 시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식사를 준비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군, 한영 부부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이날 한영은 재료를 꺼내며 “이사 후 처음 모시고 싶은 분이 부모님이지 않냐”며 하늘에 계신 시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식사 대접 계획을 세웠다. 한영은 “살아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들을 저한테 얘기해줬던 게 있어서 제가 해 드리고 싶었다. 부족하지만”이라고 말하며 박군을 챙겼다.

박군은 “(아버지는) 결혼식 직전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왔던 거고, 결혼식 끝나고 돌아가셨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7살 때 이혼하셨는데 같이 살던 때 이불에다 올려서 던지는 장난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 장면만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서른 즈음 공중전화로 전화가 왔는데, 형편 힘드시니 같이 살자고 올라오시라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안 하시고 3년 뒤에 또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한영은 “저희 신랑한테는 원망과 미움보다는 가슴 한 켠 아리는 그런 기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군은 “연락이 계속 안 오다고 결혼식 2주 전에 관공서에서 연락이 온 거다.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다고. 그때 아버지 계신 부산으로 간 건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혼자서 고시원에 계시더라. 말기암 판정을 받으셨는데 돈 들어갈까 봐 수술조차 안 하시고 계속 버티셨더라”며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박군은 “간병인 분과도 통화하면서 그분이 내가 누군지 아니까 아버지께 내 모든 영상을 보여줬다더라. 그 전에 내가 TV에 나온 줄도 몰랐다. 내 모습 보여 드리니 너무 좋아하셨다더라”며 간병인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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