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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키이우 시장 "젤렌스키, 독재화되고 있어 결국 실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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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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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개전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실정으로 실각할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클리치코 시장은 스위스 매체 '20분',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각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지를 잃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점점 더 고립되고 독재화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그는 "시장과 주지사들의 완고함과 독립성만이 우크라이나가 젤렌스키 대통령 중심의 독재국가가 되는 것을 막고 있다"며 "지방자치정부만이 현재 독립된 기관이지만 커다란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전쟁 초 러시아의 공격을 버텨낸 것도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였다고 강조했다.

2014년 취임한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숙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대파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반격 작전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는 데다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년 3월로 예정된 대선을 미루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다.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경고를 무시했다며 "사람들은 왜 우리가 전쟁에 더 잘 대비하지 못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쟁이 21개월에 접어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 전쟁에 대한 지지도는 이전보다 하락한 60%대로 떨어졌다.

박상준 기자(spark4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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