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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성영화인축제', 공로상 임순례 감독·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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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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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배두나, 원승환 관장. /사진제공=2023 여성영화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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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성영화인축제의 공로상 수상자로 임순례 감독이 선정됐으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배우 배두나, 지난해 처음 제정된 강수연상 수상자로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이 선정됐다.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순례 감독은 한국 영화계 여성감독 최다 장편영화 연출 기록을 보유하며, 1996년 '세 친구'를 시작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2010), '남쪽으로 튀어'(2013), '제보자'(2014), '리틀 포레스트'(2018) '교섭'(2023)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더불어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의 배리어프리버전 연출과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뜻깊고 가치 있는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두나는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선정된 '다음 소희',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출연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의 꾸준한 작업을 한 바 있다. 또한, '플라다스의 개'(2000), '고양이를 부탁해'(2001) 속 말간 얼굴의 소녀에서 중심이 되기도 했다.

강수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원승환 관장은 국내 최초 독립영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운영하며 한국 독립영화계 역사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 마련에 대해 성실한 고민과 실천을 아끼지 않았으며, 올해 개관 63년된 문화재급 영화관 원주 아카데미의 불법철거를 규탄하며 운동을 이끌었기도 했다.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2023 여성영화인축제는 한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으로 12월 14일 오후 7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사회는 문소리 배우가 맡았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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