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바라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이 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2년간의 이익 감소세를 딛고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8692억원까지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상승한 1억 1034만대였고, 무려 28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상승한 2282만대로 의미있게 반등했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패키지기판의 수요약세로 4분기 만족스러운 실적 상승세가 나오지 않겠지만 내년 상반기 실적 호전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을 권고한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유통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 기반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후반부터 스마트폰 신모델 효과와 함께 재고 재축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고객 신규 플래그십 모델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채택될 예정인데 AP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MLCC 탑재 용량이 증가하고, 전장용 MLCC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의 확산과 함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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