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협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은빈 누나랑 엄청 재밌게 찍었다"라며 "누나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신주협과 박은빈은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매니저 선후배로 호흡을 맞췄다.
신주협이 연기하는 박용관은 박은빈이 연기하는 서목하를 처음부터 싫어하거나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서목하에게 "포기도 용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하는데, 이후 박용관이 한때 윤란주(김효진)가 모든 것을 바쳐 키우려던 가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예상 못한 반전을 선사했다.
그는 박은빈과 호흡에 대해 "은빈 누나랑은 엄청 재밌게 찍었다. 둘이 으르렁 거리는 모습이 많지 않나. 처음 촬영 들어갔을 때는 저는 TV로 봐 온 누나가 있으니까 조심스러움이 있었다. 그런데 누나 성격이 원래 정말 털털하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연기해도 터치도 안 하고, '맞춰가보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시더라. 촬영 첫째날 둘째날 지나고 편해져서 정말 마음가는 대로 연기한 것 같다"라고 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무인도의 디바'에 더욱 풍성한 색깔을 입혔다. 9회에서 서목하는 박용관이 '고인물'이라는 이름으로 쓴 곡을 개사에 '언틸 디 엔드'로 개사해 부르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서목하는 "포기도 용기", "넌 실패가 무섭지도 않냐"는 말을 듣지만, 서목하는 박용관에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그러지 않냐. 그냥 엄니 한 명 더 생겨부렀다 하고 털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떤다. 결국 박용관은 "부르든지 말든지"라고 짐짓 '언틸 디 엔드'의 발표를 허락하고, 서목하는 박용관의 등을 때리며 "고마워요 선배님!"이라고 하는데, 이 장면이 박은빈, 신주협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장면인 것.
신주협은 "누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용관이가 너무 못되게 나오긴 하지만, 못된 애는 아닌데'라는 생각이 있었다. 갑자기 누나가 '네 등 한 번 때려도 되냐?' 이러시더라. 그래서 갑자기 즉흥적으로 생긴 장면이었다. 원래는 대본에 그 장면이 없었다. 은빈 누나가 등을 탁 때리고 가니까 감독님도 정말 좋아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