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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16기 영숙, 상철 논란 후 첫 심경 "잔인한 현실 마주해…상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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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영숙(가명)./사진=영숙, 상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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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6기 영숙(가명)이 같은 기수 출연자 상철(가명)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영숙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일들에 대해 가만히 지켜보고 함구하고 있었다. '제가 함구하면 언젠가는 조용해지며 진실을 알아주는 날이 있겠지' 하면서 기다렸지만 제가 하지도 않은 말들과 메시지 내용을 만들어 물고 뜯는 잔인한 현실을 마주할 뿐이어서 해명하고자 글을 올린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앞서 상철이 음란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의 실명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사과를 전하는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과 메시지를 보내었는데 현재 연락이 전혀 닿지 않아 부득이 여기에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 또한 진실을 더하는 용기일 텐데 제가 그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상처받은 마음 제가 한 번 더 그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중의 질타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서서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며 "다행히 모든 화살은 저에게로 돌아왔지만 다시 그런 상황에 다른 이들이 그런 비난의 중심이 된다 해도 저는 반대편에 서서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자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많이 불편하신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겨울이 잊히듯 그렇게 조용히 잊히는 시기가 곧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6기 영숙, 영철과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 출연자 변혜진은 상철이 음란성 메시지를 보냈다며 지난달 20일 그와 나눈 수위 높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이에 상철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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