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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요소수 대란 다시 오나... 中 요소 통관 지연에 긴급 회의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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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해외 반출 통관 보류... 국내 수입 일부 제한

지난 2021년,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큰 혼란

요소 수입 중국산 비중 지난해 66.5%→올해 90.2% 달해

정부, 국내 요소 3개월분 비축... "적정 재고 확보"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요소는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비료를 만드는 주원료이자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에 넣는 요소수 등에 사용된다. 요소수(尿素水)는 경유(디젤) 자동차에 연료와 별도로 주입하는 액체인데 자동차에서 나오는 유해한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해 매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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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자동차에 요소수를 주입하는 모습 ⓒ케미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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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요소수 품귀 현상 다시 재연되나?

지난 9월 정부는 차량용 요소 공급망 점검을 위한 회의를 통해 당시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 수요과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중국이 요소 해외 반출을 위한 통관을 보류하면서 국내 수입이 일부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중국 해관총서가 통관 검사를 마친 요소를 선적하지 못하게 한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2년 전 요소수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국내 요소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를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요소 수입 지연 상황을 인지하고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나가있는 코트라(KOTRA)에서도 중국의 요소 수출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고가 정부에 들어왔다.

정부는 주중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관련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수출 금지 조치가 아닌 중국 내 요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해외 수출을 보류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또한 통관 검사를 마친 물품까지 중국 세관에서 막힌 것이 이례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공식 문제제기에 나선 상황이며,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 관련 공식적인 조치를 취한 적 없다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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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관세청에 따르면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1년 71.2%에서 지난해 66.5%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90.2%에 달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해 국내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되면 2021년 하반기 전국을 혼란에 빠뜨렸던 요소수 대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2021년 중국은 호주가 석탄 수출 중지를 결정하자 자국 내 요소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요소 수출을 중단했고, 국내 요소 수급도 끊겨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번에 또다시 불거진 요소수 사태 우려로 정확한 사태 파악과 함께 국내 요소 비축 물량 등을 점검하고 있는 정부는 현재 민간 재고와 정부 비축 등 국내 요소 비축 물량은 3개월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 수입선도 확보하고 있어 내년 3월 초까지 수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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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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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과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하고, 차량용 요소 정부 비축 제고 등 국내 수요 물량의 차질 없는 확보와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 저가 요소수 의존도를 다변화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정부는 4일 요소수 관련 점검 회의를 다시 열 계획으로 전해졌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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