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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금)

에드윈 퓰너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로 문제해결 안된다' 교훈 얻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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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수진영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창립자…"6자 회담 등 노력 더 이상 효과 없어"

"트럼프가 2024년 최대 위협? 엄청난 과장…트럼프 집권해도 한미 관계 낙관적"

뉴스1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주관으로 워싱턴특파원단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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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을 해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간 관계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퓰너 회장은 최근 워싱턴DC에서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코트라)가 주관한 워싱턴특파원단과의 공동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시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김 총비서와의 양자 관계가 어떻게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그것은 분명히 그렇지(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진영 인사로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창립자다. 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했고, 당선 후 정권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을 맡은 바 있다.

퓰너 회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물리적 진전이 없다'는 지적엔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모두가 '악의 축(Axis of Evil)' 4개국 중 적어도 한 국가가 최근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퓰너 회장이 언급한 '악의 축 4개국'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북한에서 더 많은 미사일 및 로켓 발사와 핵실험 관련 활동 정황 등이 있었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선 이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및 바이든 행정부가 모두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수년 간 6자 회담 등의 노력이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앞으로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정말로 존중하는 것은 상대방의 강력함과 결속"이라면서 대북 억지력 및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퓰너 회장은 북한은 38선 너머의 국지적 위협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그래서 북한은 우리가 다뤄야 할 요소이며,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매우 깊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바라건대, 현재 또는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 그러한 계획들이 조만간 시행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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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주관으로 워싱턴특파원단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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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너 회장은 내년 미국 대선 전망과 관련해선 대선 때까지 "미국 정치 현장에선 훨씬 더 많은 연기와 분노가 일어날 것"이라며 "미국 양당의 언론 광고는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치열할 것이고, 그래서 실제로 합리적인 예측을 하는 것은 지금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긍정적이지만, 그러나 누가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내년 대선의 핵심 이슈로 '경제'를 꼽으면서 "지금 경제 상황을 기준으로 보면 1년 전보단 덜 나빠졌지만, 미국 유권자들에게 '4년 전보다 더 나은가'를 묻는다면 오늘의 답은 '아니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해 "전 세계의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신뢰하려는 모든 마음에 있어 미국의 평판에 대한 불명예"라며 그 시점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용기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됐더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하마스가 용기를 냈겠느냐"라고 했다.

퓰너 회장은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24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라고 평가한 데 대해 "엄청난 과장(gross exaggeration)"이라고 비판한 뒤 "2024년의 가장 큰 위협은 악의 축이 군사적으로 전략적 이익뿐만 아니라 경제적 관계 측면에서 더 강렬하게 협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항상 가장 예측 가능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러워 한다"면서 "그것은 그가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미국과 한국이 예측가능한 수준의 경기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분명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 경제적으로 양국 관계에서 했던 일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저는 (한미) 양국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미간 정상 뿐만 아니라 각급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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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주관으로 워싱턴특파원단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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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시 유럽 동맹과의 긴장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한미일 3국 협력에 있어선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전통적인 우방인 유럽 관계는 "도전적일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경우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구했던 'GDP의 2% 국방비 사용' 기준을 여전히 12개 회원국이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독일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거기에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퓰너 회장은 반대로 "(한미일) 3국 관계에 있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을 토대로 (발전된 관계를) 구축하길 바라며, 그렇게 하길 권고할 것"이라며 "캠프 데이비드 등의 3국 회담에서 보여진 것처럼 한미일 3국의 훨씬 더 긴밀한 관계는 그가 구축해야 할 매우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이제 한국과 일본간 새로운 밀접한 관계를 다뤄야 하는데, 이는 한미일 3국 관계 측면에서 매우 큰 강점"이라며 "(한일) 양국이 더 잘 지낼 수 있다면 우리에게도 훨씬 더 좋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그들(한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매우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역할과 관련, "매우 중요하고 확대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며 "중앙 유럽은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북한의 위협이 매우 실질적이기 때문에 (한국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고, 그것은 중앙유럽 전체에 매우 유용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국이 방위산업 수출국 측면에서 7~8위에서 아주 단기간에 4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한국내에서 독자적 핵무장 여론이 높은 데 대해 "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북한에 그들이 고립돼 있고, 미국은 백악관에 누가 들어오든 한국을 지원할 것이며, 한미일 3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가깝고 더하며 곱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얘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간 장기적으로 좋은 경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성장했고, 그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는 한국과 더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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