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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는 3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과 결별에 대해 이야기하면셔 "(케인이 떠난 덕분에) 손흥민이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했다.
포로는 "케인의 이탈은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토트넘의 심장이자 영혼의 일부였기 때문"이라며 "케인과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하는 것을 더 즐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케인은 어디에서나 골을 넣는 데에 익숙한 특별한 스트라이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토트넘에선 케인의 부재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더 권위있는 목소리가 나올지 모른다"며 "예를 들어 손흥민이 주장이 됐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한 발 더 나아갔고 책임감을 갖게 됐다. 라커룸 안팎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대개 손흥민을 과소평가한다. 항상 뒤에 서 있어서 그랬을지 모른다. 하지만 손흥민은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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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불리면서도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 흠이었다. 2020년 4월 SNS 라이브에서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우승을 해야 한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적이 무산된 뒤 2021-22시즌은 물론이고 2022-23시즌도 토트넘에서 우승 희망을 갖고 뛰었지만 실패했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유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입단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들이 기록과 시어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내 경력엔 많은 축구가 남아 있다"며 "내 경력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다른 리그와 다른 문화, 다른 경쟁을 경험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것이 결정의 큰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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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메우고 있는 케인의 공백은 포지션뿐만이 아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주장 위고 요리스 뒤를 받친 부주장을 맡았다. 이번 시즌 요리스 골키퍼가 전력 외로 밀려 나고 케인이 이적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담당 기자 알리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주장이 되기 위해 한 발 더 나갔다는 사실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손흥민이 한국의 주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분명히 그의 어깨에 많은 무게가 가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매일 클럽 주장으로서 얼마나 훌륭한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헌신을 하는지에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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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내가 레스터시티에 있을 땐 손흥민을 전혀 몰랐다. 그런데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나에게 다가와 악수를 했고, 나를 안아준 뒤 선수로서 나를 칭찬했다.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다"며 "손흥민은 곁에 있으면 따뜻한 사람이고,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환상적인 주장이다. 그를 주장이라면 그가 좋은 사람이고 높은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의 리더십은) 그룹에 전염성이 있다. 손흥민에 대해 충분히 말할 수 없다. 훌륭한 주장이자 좋은 친구"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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