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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마지막 길 함께" 줄이은 추모 행렬…자승스님 다비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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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전 칠장사 화재로 입적한 자승스님의 영결식과 화장 의식인 다비식이 엄수됐습니다. 스님의 마지막 길은 많은 불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천천히 용주사에 들어서는 자승스님의 법구.

두 손 모아 합장한 불자들이 고개를 숙입니다.

불교의 화장 의식 다비식을 거행하기 위해 자승스님의 법구가 연화대로 옮겨지고, 불이 붙자 흰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릅니다.

한 줌의 재로 돌아가는 스님을 바라보는 불자들은 "나무아미타불"을 외며 탄식합니다.

다비식에 앞서 조계사에선 자승스님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주경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 참아보려 해도 밀려오는 안타까움과 슬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조계종 주요 인사를 비롯해 각계 각층 관계자들과 불자 등 1만여명이 모였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자승 큰 스님은 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포용과 사회 통합에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자승스님을 배웅하는 불자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승희/경기 용인시 : 그 깊은 뜻을 저희 같은 사람들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너무 놀랐으니까 가시는 길이라도 뵙고 싶어서.]

자승스님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의 칠장사 화재로 입적했습니다.

조계종은 자승 스님이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소신공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원인 등을 판단할 계획입니다.

오선민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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