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훠궈 식당의 고기 손질 작업대에 쥐가 돌아다니며 고기를 뜯어 먹고 있다.[영상 제공 = 신경보] |
칭다오 맥주가 방뇨 논란에 휩싸여 현재까지도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먹거리 위생 문제가 중국에서 또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한 훠궈 식당의 고기 손질 작업대에 쥐가 돌아다니며 고기를 뜯어 먹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진 것인데 해당 식당은 결국 문을 닫았다.
2일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먹거리 위생 논란은 지난달 29일 한 배달음식 플랫폼에 올라온 댓글에서 시작됐다.
한 누리꾼이 동부 저장성(浙江省)에 있는 프랜차이즈 훠궈 식당의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글과 영상을 게시하면서다.
영상을 보면 쥐 한 마리가 훠궈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고기에 올라가 뜯어먹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 위생당국은 문제가 된 식당의 육류를 압수해 폐기하는 한편 영업을 중단시켰다.
[사진 제공 = 신경보 캡처] |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식품 안전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먹거리 위생 논란은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는 한 누리꾼이 웨이보 등 중국 SNS에 칭다오 맥주 방뇨 영상 한 편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영상은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작업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엽기적인 모습이 찍혔다.
국내에도 이 영상이 전해져 2021년 ‘알몸 김치’ 논란에 이어 다시 한 번 중국 먹거리 관련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직원이 생양갈비에 붙어 있던 뼈와 살을 치아로 뜯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중국 먹거리 위생 논란이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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