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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헬 연방’ 출범?···말리·니제르·부르키나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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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헬 연방’ 출범?···말리·니제르·부르키나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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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니제르에서 군부 수장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장군이 일으킨 쿠데타를 응원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7월 니제르에서 군부 수장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장군이 일으킨 쿠데타를 응원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군사 쿠데타 정권이 들어선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가 ‘사헬 연방국’ 설립을 추진한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 국가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궁극적으로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를 통합하는 연방(federation·중앙정부가 있는 주들의 연대)을 구축하려는 야망에 따라 ‘사헬 국가 동맹’(ASS)의 국가원수들에게 연합(confederation·개별 주권국의 상대적으로 느슨한 연대) 창설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3개국은 지난 9월 ASS 조약을 맺고 상대국 주권이 위협받을 경우 방위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경제 관계 강화에도 합의했다.

이날 이들 외무장관은 ‘강화된 정치적 동맹이 제공하는 평화, 안정, 외교력 및 경제 발전의 잠재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니제르에서는 7월 군부가 쿠데타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난해 두 차례 쿠데타 끝에 이브라힘 트라오레 육군 대위를 수반으로 하는 군정이 들어섰고 말리에서도 2020년 군사 정변으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당시 대통령이 축출됐다.


이후 이들 국가는 군부 통치를 비판하는 국제사회 압박과 내부 혼란에 맞서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왔다.

실제 이들 3개국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정치 및 경제 통합 공고화’를 위해 외교, 국방 및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달 3개국 경제 및 재무장관은 안정화 기금, 투자 은행, 경제 및 통화 연합을 연구할 위원회를 설립할 것도 권고했다고 이날 성명은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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