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19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2023.11.1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국 내에서 석탄 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연설에서 "탄소 순배출량 제로(0)를 위해 일본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종료하겠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회원국 간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일본이 '건설 종료' 의사를 독자적으로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은 최초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이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했으며,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감축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은 일본 전력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기시다 총리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결단을 내린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을 2030년까지 3배로 늘린다는 목표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또 아시아 지역의 탈탄소화를 위한 '첫 아시아 제로에미션 공동체(AZEC) 정상회의를 이달 중에 개최하겠다고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COP28 참석을 계기로 중동 지역 지도자들과 만났다. 그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약 1시간 반 동안 회담한 뒤 이집트에 약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