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프간 외교장관 회의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재집권 후 처음 해외로 대사를 파견했다.
2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빌랄 카리미 신임 주중국 아프간 대사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압둘 카하르 발키 아프간 외교부 대변인은 "카리미 대사는 중화인민공화국 주재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의 공식 공인 대사이자 첫 대사"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집권 후 국호를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로 바꿨다.
아프간 외교부는 카리미 대사가 중국의 웨샤오융 아프간 문제 특사와 홍 레이 중국 외교부 의전 국장으로부터 환영받았다며 레이 국장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신임장 제정식을 열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또 카리미 대사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탈레반 행정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외교 업무 경험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재집권했지만, 국제사회는 쿠데타로 집권한 탈레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탈레반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아프간에 신임 대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그러자 인도도 탈레반 정부와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탈레반은 인도 주재 아프간 공관들의 통제권을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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