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AP/뉴시스] 휴전 3일째인 26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막 돌아온 이스라엘 군인이 이스라엘 남부 주둔지에 도착해 전차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2023.11.27.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를 없앨 때까지 최소 1년 이상 전쟁을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고강도 지상 작전으로 하마스 지도자를 제거한 뒤 가자지구 안정화를 위한 저강도 군사작전을 펼친다는 '다단계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팔레스타인 영토 남쪽 지역까지 밀고 들어가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야히라 신와르, 모하메드 데이프, 마르완 이사 등 3명을 제거하는 작전이다. 동시에 하마스의 24개 대대와 지하 터널 네트워크도 진압해 '결정적'인 승리를 확보하고, 하마스의 가자지역 통치 능력을 뺏어오겠다는 목표다. 그 후 2024년 말까지 이어질 낮은 군사력의 '전환 및 안정화'에 대해선 이스라엘 지상군이 어디에서, 어떻게 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 소식통은 "매우 긴 일정이 될 것"이라며 "현재는 우리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부 일정 지상전 진행 정도, 국제사회 압박, 이스라엘 인질 석방 기회 등 여러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남부 지역 공격은 두 곳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도시이면서 신와르와 데이프의 고향인 칸 유니스와 이집트 접경 지역인 라파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이집트 국경과 지하 밀수 터널은 하마스 군대에 산소공급로와 같다"며 "때문에 이들 두 곳이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전의 군사작전이나 전쟁과 달리, 이번엔 확고한 종말점이 없을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의 한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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