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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업타운 정연준 "K팝, 美 시장서도 고퀄리티…BTS 정국 노래 좋았다"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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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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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업타운이 13년 만에 돌아왔다. 힙합그룹 1세대 업타운은 25주년을 기념하며 아날로그 감성으로 채운 진짜 사운드를 자신했다.

업타운은 1일 베스트앨범 'Back II Analog(백 투 아날로그)' 발매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13년 만에 돌아온 업타운은 기존 멤버인 정연준을 중심으로 3대 보컬 루비(김보형), 객원 멤버 베이빌론이 함께했다.

이번 앨범에는 업타운이 그동안 발매했던 음악들을 새롭게 리마스터링하거나, 새로운 보컬들과 함께 완성했다. 또한 타이틀곡 '백 투 아날로그'는 루비와 베이빌론, 미국 출신의 가수 로렌 에반스가 피처링에 함께하며 업타운의 컬러를 완성했다.

정연준은 2010년 발매한 'Uptown 7 (Surprise!)(업타운 7(서프라이즈!)'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 "사실 13년 전 앨범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2006년 제시와의 활동을 제 스스로 업타운의 마지막 활동으로 보기도 했다. 업타운이 베스트 앨범이 없었는데 가수로서 갖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 제가 음악을 할 때만 해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많이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도 그런 방식을 이용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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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의 음악을 듣고 '이런 사운드가 좋은거다'라는 걸 알았으면 싶었다. 음악을 오래하고 경험도 많은데 교만함 보다는 이런 사운드도 들으면서 귀에 익숙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베이빌론과 루비는 어떻게 대선배인 업다운 정연준과 함께하게 됐을까. 베이빌론은 "제가 이전부터 업타운을 존경해 왔고 협업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했다"며 "열심히 만든 음악이 흔하게 소모되는 시대에 클래식하고 아날로그한 음악이 대중과 리스너분들에게 위안이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았다"고 했다.

정연준은 "베이빌론은 알앤비 보컬을 들으면서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클 잭슨같은 느낌으로 작업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었고 결과물도 잘 나왔다. 이 친구가 대중에게 새로운 것도 잘하는 구나 하는 평가를 받길 바랬다"며 "보형이에게 루비라는 이름을 제가 지어줬는데 정말 원석 자체로도 멋진 친구다. 잘 만들어 내면 1, 2대 보컬들보다 더 뛰어날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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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빌론 역시 "제가 운전할 때는 꼭 외국 노래만을 듣는다. 근데 유일하게 듣는 게 업타운 노래였다"며 "미국에서는 선후배 사이의 교류나 작업이 활발한데 한국은 좀 그렇지 못한 거 같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클래식과 뉴제너레이션의 합이 정말 즐거웠다.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업타운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 진출을 목표로 이번 앨범을 발매했다. 정연준은 "노래에 영어 가사를 많이 넣은 점도 그렇고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외국 사람들에게도 좀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외국 활동도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금은 우리 음악 역시 미국 시장에 내놔도 되는 퀄리티라고 본다"며 "이전의 업타운이라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시장도 형성되어 있고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근에 방탄소년단 정국 노래를 듣고서도 정말 퀄리티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게 들리더라. 우리 노래가 이제 외국에서 같은 식탁에 올려져 함께 평가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티캐스크이엔티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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