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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한동훈, ‘이재명 측근’ 1심 실형에 “뇌물 받으면 감옥 가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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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받으면 감옥 가야"

세계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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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은 공직자가 개발 사업 관련 거액의 뇌물과 불법자금을 받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나라다"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장관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후보추천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법원은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그의 측근에 대해 처음으로 유죄가 나왔다.

그는 울산 선거개입 1심 선고에 대해선 "2020년 1월 당시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와중에 정부가 대검을 사실상 해체했다"며 "내가 첫 번째 좌천을 당했던 때인데, 결국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검찰이 할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원은 전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피고인 15명 중 하명수사 관련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6명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공모한 점을 인정한 것이다.

한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두고는 "구체적인 사안에 개입하진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의 설전도 이어갔다.

송 전 대표가 '새천년 NHK(유흥업소)는 초선일 때 선배가 술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라고 해명한 점을 두고는 "5·18 민주화항쟁 기념일 전날 밤에 운동권 정치인들이 룸살롱에서 여성 접객원들을 불러서 술을 먹고, 참석한 여성 동료에게 쌍욕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게 팩트고 나머지는 다 의견"이라며 "송 전 대표는 '그게 뭐 어떠냐'는 희귀한 의견을 내고 계신다"고 발언했다.

'방탄용 출마 아니냐'는 송 전 대표 지적에는 "송 전 대표가 저에 대해 이야기한 게 분명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혹시 이 대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세상 보는 눈이 전부 다 자기 같은 줄 아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땀 흘려 노동해 봤냐'는 송 전 대표 지적에 "나는 피 같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지난 20년간 늘 그 생각으로 더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했다"며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제일주의로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을 가르치려고 드는 송 전 대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한 점을 두고는 "나에 대해 여러 입장이 많은 거 같은데, 의견에 대해 평가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고 전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문구가 검사 탄핵소추안 문구와 같아 '복붙' 논란이 일자 "어차피 기각될 정략적인 탄핵이란 것을 민주당 사람들도 모두 알기 때문에, 정작 탄핵안 내용 자체는 누구도 읽어보지 않고 내는 것 같다"며 "읽어봤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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