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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1심 유죄에…김기현 “文도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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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해 법적 책임 물어야"

세계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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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후에는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것이 평생소원이라던 문 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은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주도한 악질 범죄이자 문 전 대통령 친구의 당선을 위해 고위공직자가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자행한 노골적인 선거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음해와 날조에 짓밟혀 갈기갈기 찢어진 저 김기현과 가족들의 깊은 상처는 아직도 깊게 패인 골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 진행 도중 공무원이 목숨을 끊었는데 배후 몸통이 당시 일개 비서관 수준이 아니라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진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천인공노할 일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도록 모든 가담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심판이 내려지도록 해야 한다"며 "문 전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과 임종석, 조국에 대한 수사도 즉각 재개돼야 한다"며 고 강조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은 최악의 선거부정 사건"'이라며 "권력 상층부가 개입한 반민주적 행태인데도 수사와 선고가 늦어져 송철호 시장은 무사히 임기 4년을 채웠고, 황운하는 국회의원 임기를 거의 다 채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공소장에는 문 전 대통령 이름이 35번이나 언급됐고, 대통령 비서실 8개 조직이 송철호 당선에 동원됐다"며 "대단히 늦었지만 선고공작 사건의 실체, 법치 문란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획책했던 이들은 처벌받은 것이고,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야말로 사필귀정"이라며 "이제라도 사건의 몸통을 찾아 선거를 농락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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