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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정책실 신설…실장에 이관섭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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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3실 5수석 체제…과학기술수석실도 구성 예정

더팩트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이 신설돼 '3실장 5수석'체제로 운영된다. 신임 실장에는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이 임명됐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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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장관급)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 경제수석실 산하에 있던 과학기술비서관실을 승격해 과학기술수석실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조직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2실장과 국정기획·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등 6수석으로 구성된 현 체제에서 '3실장 5수석' 체제로 개편됐다. 현행 6수석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으로 격상한 것이다. 정책실장실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을 관장하게 된다. 국정기획실 소관이었던 국정기획, 정책조정, 국정과제, 국정홍보, 국정메시지 비서관실은 그대로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는다.

이번 대통령실 개편은 집권 2년차 후반기에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해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김 홍보수석은 "이번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 조정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경제정책을 보다 밀도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향후 과학기술수석실도 신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선에 시간이 걸린다"며 "가급적 연내, 연초에는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수석실이 구성되면 대통령실은 '3실장 6수석'체제가 된다.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사퇴에 따른 주요 참모진 인사도 조만간 발표할 전망이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내부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수석은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KBS 앵커, 유력하게 꼽힌다. 사회수석으로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변인에는 김수경 현 통일비서관, 국정상황실장에는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이 유력하다. 다음 주에는 10개 부처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도 전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제3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국민통합위원회 지역협의회 제1차 전체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오늘 하루 외부 일정은 참석하지 않는다"며"윤 대통령은 3차 국정과제점검회의는 추경호 부총리,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이 점검하고 보고하도록 오늘 아침에 지시했다. 지금도 오전 내내 내부적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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