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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운영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한다. 이용자 경험을 늘려 향후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20일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 등에서 제품을 사용하다 문의 및 불편 사항이 생길 경우, 평일·주말·공휴일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비스 접수와 현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평일 대에만 제공하던 서비스에 비해 크게 확장된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상시 대응 서비스 프로세스 구축을 계기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의 A/S 역량을 적극 활용해 충전사업자들에게는 사업성을 제고하고, 언제 어디서나 충전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 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솔루션 선행개발을 시작으로 하이비차저(구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5월에는 급/완속 전기차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조주완 사장은 "뛰어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서비스망,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조(兆)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현재 LG전자는 전국 이마트 점포 30여 곳에 100kW(킬로와트시) 급속 충전기, 7kW 완속 충전기 등을 설치해 충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의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원격 서비스와 현장 출동 등, 고객들을 위한 상시 케어 서비스를 전기차 충전기뿐만 아니라 LG 클로이(CLOi)를 운영 중인 사업장이나 구매 고객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 음식점 등 LG 클로이 서브봇의 주요 사용 장소와 영업시간 등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서비스 운영시간 확대는 LG전자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와 충전 경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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