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던 생후 10개월 아기가 이스라엘 군의 폭격으로 숨졌다고 하마스가 주장했습니다. 인질 가운데 가장 어린 아기로, 어머니와 형 등 다른 가족도 공습에 모두 숨졌다고 하마스는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7일 하마스에 잡혀간 10개월 아기 크피르.
인질 가운데 최연소로 알려지면서 생사와 석방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런데 크피르와 4살 난 형, 그리고 형제의 엄마 등 3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이 나왔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관련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니 간츠/전시내각 참여 야당 대표 :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슬프고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적들이 하고 있는 잔혹한 심리전의 일부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30일) 오후 2시에 종료되는 가운데 일시 휴전이 이틀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복수의 이집트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휴전 종료 이후의 전투 계획을 마련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할레비 참모총장도 다음 단계를 위한 대비가 돼 있다며 군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인질들을 돌려보내면 이스라엘은 다시 전투에 참가할 것이냐는 질문을 며칠 동안 받았습니다. 제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한편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미성년자 2명, 가자 지구에서 무장 괴한 3명이 사살됐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면서 양측의 휴전 연장 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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