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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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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퀴즈’ 하지원 “배우 은퇴 생각도... 봉준호 감독 영화 출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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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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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배우 하지원이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하지원, 빈대 전문가 양영철 교수, 88세 근육 전도사 서영갑, 국제 정세 전문가 김지윤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국제 정세 전문가 김지윤 박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 “전반적인 중동의 정세가 변하는 걸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옛날 중동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2020년에 아브라함 협정이라고 해서 관계를 정상화하는 평화 협정을 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안 됐는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일 머니로 부강해진 중동 국가들은 언제까지 이게 먹힐지 모르고, 가격 변동에 따라 국가가 흔들릴 수도 있고, 미래를 내다보고 국가 체질을 개선하자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박사는 국제 정세를 알아야 하는 이유로 “제가 항상 어디가 가서 한국이 강대국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 그러면 대부분 ’우리는 강대국은 아니다‘ 얘기한다. 그런데 경제력 세계 11위, 군사력도 객관적 지표로 11위 안에 들고, 인구도 5천만 명이다. 한국은 나름 강대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대국은 강대국으로서의 책임이 있다. 이 정도 수준으로 올라왔으면 이젠 조금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이고 강대국으로서의 외교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국제 정세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새로 나타난 신생 민주주의 국가 중에서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같이 이뤄낸 국가는 정말 드믈다. 한구에 대해서만큼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강대국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책임 있는 외교를 할 필요가 있다. 팔레스타인에 구호 물품을 보내는 것도 하마스 편을 드는 게 아니고 그건 민간인한테 구호 물품을 보내는 거다. 그게 강대국의 책임이다”고 덧붙였다.

88세 최고령 보디빌더인 서영갑 씨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등장했다. 그는 “차는 것이 생활이 됐다. 대문 나서면 일단 모래주머니를 차고 외출한다. 30년 된 주머니다”고 밝혔다.

통화할 때 ’근육에 나이가 없다‘는 말을 늘 한다는 서영갑 씨는 “그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제가 64세 때 근육 운동을 시작했다. 왜냐하면 40년간 교직에 있다가 99년 64세 나이로 퇴직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스터 대구 선발대회 구경을 한번 갔는데 무대에 있는 젊은 친구들의 조명발 받은 근육이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나도 퇴직만 하면 저 무대에 서겠다 다짐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영갑 씨는 주변 반응으로 “집사람부터 반대했다. 60 넘은 노인이 환갑 진갑 다 넘은 노인이 달랑 요거 하나만 걸치고 무대에 선다? ’영감쟁이 노망들었나?‘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서양갑 씨는 “식단은 안 한다. 밥 세 끼 그대로 먹고, 어떤 사람은 영양제 알약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일체 안 댄다. 그 자체가 안 좋은 게 간에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하루 하고 저는 이틀, 삼일까지 쉰다. 운동은 한 시간 안팎이다. 쉴 때 근육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단독 주택 지하에 헬스클럽이 있다. 벤치, 바벨, 덤벨 등이 있다. 처음 배울 때는 헬스클럽을 다녔다. 3~4년 다니다가 ’안호 체육관‘을 만들었다. 관원은 집사람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양영철 교수는 “1930~40년대까지만 해도 빈대가 많이 있었고, 그때는 살충제가 없어서 불로 지져서 죽였다”며 “1970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고 주택 개량 사업으로 빈대가 많이 감소했다. 또 집에서 연탄을 때기 시작하면서 연탄에서 일산화탄소가 나오면서 집안의 해충들도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빈대가 다시 나타나게 된 계기로 “해외 여행객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많아지게 된 건데 본격적으로는 2010년부터 조금씩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최근 들어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양영철 교수는 “15~18도 정도에서도 피를 안 먹고 150~200일 정도 생존한다”고 밝혔다.

양영철 교수는 “가려울 때 냉찜질 말고 온찜질을 해줘야 한다. 모기 물리는 시기가 여름이다 보니 시원하게 해서 가려움 해소하는 건데 온찜질이 훨씬 오래간다”고 팁을 전했다.

양영철 교수는 “해외 여행을 하신 분들은 짐을 밖에서 열고 옷은 60도 이상 온수로 세탁해야 한다”며 “집에서 발견되면 빈대가 숨어있는 은신처를 천천히 뒤져야 한다. 빈대가 보이면 청소기로 빨아들여야 한다. 필터는 살충제를 뿌리고 밀봉 후 폐기하거나 스팀 다리미를 이용해 흔적이 있는 곳에 스팀을 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하지원에 “슬릭백 추는 것 보고 연락을 드렸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지원은 “진짜 말도 안 된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원은 “제가 SNS에서 영상을 봤는데 공중부양을 하는 거다. 예전에 축지법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제 공중부양까지 가능하구나 하고 지나쳤는데 친구가 제 작업실에 놀러왔는데 다른 ㄴ분들이 챌린지한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뭔가 제안을 받으면 ’안 되겠지‘라는 생각이 없다. 일단 해본다. 하면서 친구가 찍어줬는데”라며 웃었다.

하지원은 “제가 요즘에 페인팅도 하고 올 초에 전시도 하고”라며 “제가 그림으로 표현하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저의 생각이나 꿈, 고민들을 스케치북에 적기도 하고 작업을 본격적으로 한 건 4년 정도다”고 전했다.

또 “혼자 그림을 그려오다가 코로나로 영화 작업이 1년 미루어졌다. 4년 동안 감정 롤러코스터를 탔따. ’나‘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배우로서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배우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당시고민을 고백했다.

하지원은 “저를 탐구하고 세상에 대한 탐구를 같이 시작했는데 그러다 봉준호 감독님 생각이 났다. 한 번도 뵌 적은 없는데”라며 웃기도. 그러면서 “감독님이 사회와 인간에 대한 고찰이 깊어 1번으로 감독님이 떠올라서 감독님께 손 편지를 쓴다면 ’제가 그동안 고민도 하고 정신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감독님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 이런”이라고 밝혔다.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마지막 결말은 영화 출연이다”고 꼬집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지원은 “좀 더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같이 하고 싶어서. 매니저께도 얘기했는데 머뭇해서 살짝 보류중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하지원은 봉준호 감독에 영상 편지를 남겼다.

하지원은 본인이 뽑은 명장명으로 드라마 ’다모‘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제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 순간에 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헀던 이서진에 대해 “그때는 저를 많이 놀리셨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일렀는데 저 놀려서 같이 연기 못 하겠다고. 제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농담을 잘 받아주지 못했던 것 같다. 오빠는 친해지고 싶어서 한 걸 저는 감독님께 일렀다”고 전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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