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부처 장관 대폭 개각
수석 교체 등 ‘2기 체제’로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 개편안과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정책을 통한 민생 중심 국정을 강조하는 만큼 대통령실의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데 개편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설 정책실장으로는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경우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2실장이 이끄는 체제에서 3실장 체제로 대통령실을 이끌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당시 대통령실 ‘조직 슬림화’를 내걸고 2실장 체제를 꾸렸으나, 정책 통합 조정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에 부활을 검토하게 됐다. 이 수석은 지난 9월 대통령실이 2실장 5수석 체제에서 국정기획수석을 신설하는 2실장 6수석 체제로 개편할 때 합류했다. 이후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논란이 불거질 때 통합 조정 기능을 맡는 등 ‘왕수석’으로 불려왔다.
대통령실은 수석진 개편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6수석 체제에서 강승규 시민사회, 김은혜 홍보, 안상훈 사회 수석 등의 총선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교체 필요성이 커졌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총선 출마와 맞물려 차기 부총리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교체 가능성이 높아 5수석이 연말까지 교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유력하다.
윤 대통령은 내주 초부터는 약 10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대폭 개각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국무위원들을 교체하면서 젊은 내각, 정책 내각 키워드로 국정동력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생각이 담겼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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