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 전 K리그 강원의 이정협 선수가, 골을 넣은 뒤 경기 당일 세상을 떠난 장인을 눈물로 기려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는데요.
고인의 바람인 강원의 잔류를 위해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는 이정협 선수를 전영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정협은 지난 토요일, 강원의 강등권 경쟁팀인 수원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날 장인상을 당하고도 경기에 나섰던 이정협은, 뜨거운 눈물로 고인을 기렸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사위 이정협을 누구보다 아끼고 응원했고, 고향팀인 강원의 열성팬이기도 했습니다.
[이정협/강원 공격수 : 항상 장인어른께서는 '강원이 1부에 남았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도 하셨고, 제가 경기하거나 골 넣으면 '사위 골 넣었다', 자랑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장례를 마치고 복귀한 이정협은 슬픔을 딛고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정협은 고인의 바람인 강원의 1부 잔류를 위해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정협/강원 공격수 : (승리 한 뒤) 장인어른께 다시 찾아가서 좋은 결과가 가져왔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김규연·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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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K리그 강원의 이정협 선수가, 골을 넣은 뒤 경기 당일 세상을 떠난 장인을 눈물로 기려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는데요.
고인의 바람인 강원의 잔류를 위해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는 이정협 선수를 전영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정협은 지난 토요일, 강원의 강등권 경쟁팀인 수원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날 장인상을 당하고도 경기에 나섰던 이정협은, 뜨거운 눈물로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정협/강원 공격수 : 장인어른께서 새벽 1시에 영면을 하셔서.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는 만큼 가족분들이 (경기) 마치고 아버님을 뵈러 오라고 하셔서… 아버님도 그걸 바라셨을 것 같아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꼭… 장인어른의 사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사위 이정협을 누구보다 아끼고 응원했고, 고향팀인 강원의 열성팬이기도 했습니다.
[이정협/강원 공격수 : 항상 장인어른께서는 '강원이 1부에 남았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도 하셨고, 제가 경기하거나 골 넣으면 '사위 골 넣었다', 자랑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장례를 마치고 복귀한 이정협은 슬픔을 딛고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10위인 강원은 오는 토요일 최하위 수원과 시즌 최종전을 치르는데, 지지만 않으면 승강 플레이오프로 가지만, 질 경우엔 최하위로 밀려 그대로 2부 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습니다.
이정협은 고인의 바람인 강원의 1부 잔류를 위해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정협/강원 공격수 : (승리 한 뒤) 장인어른께 다시 찾아가서 좋은 결과가 가져왔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김규연·강경림)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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