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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더현대 서울 승강기에서 '심정지'…함께 탄 간호사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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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남성이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쓰러졌다가 옆에 있던 사람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마침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고 있던 한 심장내과 간호사가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서 목숨을 구한 겁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더현대 서울' 백화점의 엘리베이터 내부.

60대 남성이 갑자기 유모차 쪽으로 쓰러집니다.

아내는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급박한 상황, 이때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한 여성이 신속하게 쓰러진 남성을 바닥에 눕히더니,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1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지속할 때쯤, 남성이 눈을 뜨고 일어나고, 안도하며 서로를 껴안습니다.

백화점 측에서도 신속하게 제세동기를 들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남성은 이미 엘리베이터에서 스스로 걸어서 나갈 정도로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쓰러진 남성을 살린 이 여성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전담 간호사로 지난해 쌍둥이를 낳은 뒤 육아휴직 중이었습니다.


[이원정/용인세브란스병원 간호사 : 눈동자가 돌아가는 걸 보고 의식이 없다는 걸 확인을 했고, 숨소리가 거칠게 들렸기 때문에 이건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판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