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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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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소통·신작 '3박자'…세계 사로잡은 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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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2' '블루아카' 중국·일본서 순풍

3Q 해외매출도 1년새 124%↑

'서든어택'도 여전히 입지 탄탄

환경 개선·활발한 유저 소통 덕

신작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베타 테스트에 7만명 넘게 몰려

차기작 '프로젝트 DW'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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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합법인 출범 2년차인 넥슨게임즈가 알찬 열매를 맺으면서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게임 산업의 핵심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공략과 신·구 조화, 여기에 소통까지 성장 동력을 국내·외 시장에 한꺼번에 각인시켰다.

실제 넥슨게임즈는 2023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이른바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미 일본과 한국에서 흥행 곡선을 그려간 ‘블루 아카이브’와 ‘히트2’의 서비스 반경을 넓혔고, ‘퍼스트 디센던트’ 같은 후속작을 출발선에 배치하면서 단순히 넥슨컴퍼니의 한 축을 넘어 특화 기업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안정적인 세대교체 구축

넥슨게임즈는 기업의 명맥과 생명선을 담보하는 신구(新舊) 조화를 이뤄냈다. 과거 슈팅게임 ‘서든어택’을 떠올리던 넥슨게임즈는 어느새 RPG(역할수행게임) 명가로 부상했다. ‘히트’ 시리즈를 비롯해 블루 아카이브까지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도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이 연장선에서 지난해 국내 출시 후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히트2’는 5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으로 나갔다. 사전 다운로드 개시 4시간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당일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대만에서는 열흘 동안 대만 앱스토어 기준으로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을 지켰다. 이에 넥슨게임즈는 대만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발매 100일을 맞아 현지에서 라이브 방송 ‘히트투나잇’(HIT2 Night)을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대만 내 e스포츠 해설자,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히트2의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 등을 소개했고, 이용자들에게는 풍성한 보상으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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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2' 대만 출시 100일 기념 라이브 방송 '히트투나잇'(HIT2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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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에서 일명 서브컬처 열기에 불을 지핀 주역 ‘블루 아카이브’는 8월 3일 중국에 상륙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앞서 3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았다.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한류 콘텐츠 금지령)으로 통칭되는 일방적인 판호 발급 중단 기조로 인해 한국산 게임이 현지 진출에 곤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력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판호를 획득한 모바일 RPG라는 수식어도 달았다.

넥슨게임즈는 판호를 손에 넣자마자 사전 등록과 베타 테스트 등 촘촘한 일정으로 신속하게 중국 진출을 준비했다. 빌리빌리(Bilibili)와 탭탭(TapTap) 등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최종 사전 신청자수는 430만 명에 달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만든 성과를 중국에서도 인지하고 있었고,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중국 내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십분 반영된 결과다.

넥슨게임즈는 일본과 한국에서 파악한 성공 비결을 이제 중국에 고스란히 적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를 얻은 주요 업데이트를 중국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현지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프로모션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실적을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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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중국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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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의 본 고장인 일본에서도 변함없는 입김을 과시하고 있다. 메인 스토리 1부 최종편과 인기 캐릭터 ‘미카’를 포함한 올해 1월의 2주년 업데이트 시점에는 일본 서비스 기간 중 최초로 일본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주요 업데이트에 대한 일본 이용자들의 호응이 잇따랐고 한해 동안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총 4회나 일궈냈다.

이처럼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자 실적도 우상향이다. 이달 9일 공시된 넥슨게임즈 3분기 사업보고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와 히트2 덕분에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나 불어났고,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15%P 가량 증가한 32.5%였다.

◆이유 있는 관록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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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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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와 히트2로 명확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원로(?)라고 부를 만한 작품들의 입지도 여전하다. 서든어택은 2022년 말 새롭게 선임된 김태현 디렉터를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임 초 이용자 참가 오프라인 이벤트 ‘전국서든자랑’에 직접 출연해 적극적으로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청취했고 여러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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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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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디렉터는 선임 후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디렉터 라이브 쇼케이스’를 마쳤다. 직전 시즌 리뷰와 불법 프로그램 대응 계획, 향후 업데이트 흐름을 공유하는 등 게임 업계에서 이례적일 정도다. 서든어택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과 요청사항에 김 디렉터가 손수 답하는 ‘태.D.P’라는 예능 영상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지속적인 개선 의지를 내비쳐 시청자들로부터 진솔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넥슨게임즈 측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오랫동안 정착해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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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18주년 기념 디렉터 라이브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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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4주년을 맞은 ‘V4’는 공식 OST(음원) ‘RISE ABOVE’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신유미가 보컬로 동참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V4의 장엄한 세계관을 표현했고, 작사에는 V4 제작진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차세대가 몰고올 퀀텀 점프

넥슨게임즈는 슈팅 전투에 RPG 요소를 덧칠한 루트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9월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직후 최다 동시 접속자수 7만 7000여명, 최고 인기 순위 8위를 기록했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슈팅 타격감과 그래플링 훅 등 전투 요소에 좋은 점수를 줬다.

특히 2022년 테스트보다 월등히 개선된 게임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눈길을 끈다.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부터 이용자 의견을 경청하고, 제작 과정에 채용했다. 개선을 요청한 그래플링 훅, 점프 모션, 총기 특성, 모듈 시스템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각 주제에 대한 개발진의 고민, 개선 방향, 결과를 공식 채널로 상세히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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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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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디센던트 외에도 차기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의 소식이 전해졌다. 프로젝트 DW는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원작 IP의 세계관과 매력을 계승하면서 오픈월드 RPG만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완성되고 있다. PC 온라인과 콘솔,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2022년 게임 박람회 지스타 프리뷰를 통해 깜짝 티저 영상을 알린 ‘프로젝트 DX’도 인채를 확충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 DX는 전 세계에서 누적 다운로드 1200만 건을 자랑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대규모 영토 전쟁이 묘미인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역시 착착 마무리 되고 있다.

이처럼 사세를 급속히 확장하면서 넥슨게임즈는 인재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연간 300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발표한 넥슨게임즈는 스튜디오 단위로 프로그래밍, 게임아트, 기획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10월부터는 넥슨컴퍼니의 채용형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에도 참가하고 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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