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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7표”…‘로마 탈락’ 이유 묻자, 이탈리아 부총리 뜻밖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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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30 세계박람회 투표 결과 119표를 얻은 사우디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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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다”며 불가능한 임무(Mission Impossible)라고 밝혔다.

타야니 부총리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패한 것은 안 좋은 소식이지만 안타깝게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전날 파리에서 열린 개최지 선정 투표 후보 도시 3곳 중 가장 적은 17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그는 “우리는 모두 의무를 다했고 잘 싸웠다”며 “하지만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다”고 설명했다.

패인으로는 로마가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후발주자라는 점을 꼽았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을 때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다수의 표를 선점한 상태였다고 했다.

2015년 밀라노에서 이미 엑스포를 개최했던 것도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그는 설명했다.

대륙별 순환 흐름을 고려할 때 몇 년 전 엑스포를 개최한 이탈리아가 또 다시 유치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유치 실패 역풍에 대해서는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를 예상한 듯 불참했다.

앞서 이 매체는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 “멜로니 총리가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에 내일 가지 않고 로마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마지막 연사로 나와 로마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멜로니 총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파리를 직접 방문해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을 깨고 그는 로마에 남기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라 레푸블리카는 2030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로마가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멜로니 총리가 책임을 피하기 위해 불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미 판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참석에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정부가 일찌감치 백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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