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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결백호소하던 지드래곤·진술 번복 유흥업소 실장, 마약 수사 안갯속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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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지드래곤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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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지드래곤(지디, 본명 권지용)이 꾸준히 자신의 마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유흥업소 실장 A씨가 돌연 진술을 번복했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최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일부 진술 내용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A씨는 지드래곤이 사용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흡입 후 남은 코카인을 목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추가로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투약 장면을) 직접 보진 못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해당 업소에서 근무한 실장 A씨를 비롯해 배우 이선균, 가수 연습생 출신, 재벌 3세,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이 내사 대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실장 A씨의 진술 과정에서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왔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별건의 마약 사건 수사를 진행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자신의 마약 혐의에 대해 처음부터 결백을 호소해 왔다. 이어 자진 출석이라는 초강수를 뒀고, 현재 간이·정밀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연이어 물증 확보에 실패하자 경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더해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지드래곤에 대한 진술을 일부 번복하며 경찰에겐 더욱 치명타가 됐다. 이에 현재 지드래곤은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된 상태다.

상황은 이선균도 마찬가지다. 이선균 역시 간이·정밀 검사에서 '음성' 또는 '판정불가' 결과를 받았다. A씨의 진술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물증은 확보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과 A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불륜 의혹까지 제기됐으나, 일각에선 마약 수사에 대한 논점을 흐리는 물타기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지드래곤은 자신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줄곧 결백을 호소하던 지드래곤의 입장과 A씨의 진술 번복 소식이 전해지며 경찰의 마약 수사는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과연 세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이번 연예계 마약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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