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개량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합성항원 플랫폼의 XBB 계열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국가 중 최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으로 지난 10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유럽 EMA(의약품청)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달에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 목록에 등재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으로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도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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